현대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사진)가 사전계약 첫날 3468대 계약됐다. 현대차 신차 사전계약 중 네 번째로 높은 실적을 달성하는 등 흥행을 예고했다.
현대차는 지난 29일 팰리세이드 사전계약 접수를 시작한 지 하루 만에 3468대 주문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팰리세이드는 현대차 신형 그랜저(1만6088대)와 신형 싼타페(8193대),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EQ900(4351대)에 이어 많은 깜짝 실적을 올렸다. 특히 경쟁자로 지목한 포드 익스플로러의 지난해 5개월치 평균 판매 실적에 가까운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팰리세이드의 “높은 상품성과 넓은 실내공간, 합리적인 가격 등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팰리세이드는 차체 크기가 전장 4980㎜, 전폭 1975㎜, 전고 1750㎜다. 휠베이스(앞뒤 바퀴 차축 사이 간격)는 2900㎜다. 뒷좌석 레그룸(다리를 뻗는 공간)은 1077㎜로 동급 대비 넉넉한 실내공간 및 효율성을 확보했다.
2.2 디젤(경유)과 3.8 가솔린 등 두 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8단 자동 변속기와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R-MDPS)이 맞물린다. 트림(세부 모델)별로 판매 가격은 3475만~4227만원이다.
운전석이 있는 1열부터 3열까지 사용자경험(UX) 기반 디자인과 안전 및 편의 장치를 적용했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차로 유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 방지, 후측방 카메라 기능 등을 탑재했다. 이 밖에 안전하차 보조, 후석 승객 알림 등도 달았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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