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 ‘A-’를 취득했다고 29일 밝혔다. 단기 발행자 신용등급은 ‘A-2’의 안정적 등급 전망을 받았다.
해외 신용등급은 해외채권을 발행하거나 장외파생상품을 거래할 때 기준이 되는 요소 중 하나다. A-는 기존에 무디스로부터 받은 신용등급(Baa1)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이다. 무디스는 NH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1으로 지난해 2월 높였다. 복수의 국제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을 취득함에 따라 앞으로 장외파생상품 계약 및 외화채권 조달금리 책정 때 유리할 것이라는 평가다.
S&P는 NH투자증권이 증권사로서 우수한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고 농협금융지주의 핵심 자회사로서 안정적인 자금조달 능력을 유지할 것으로 평가했다. 재정적 어려움에 처하면 정부가 지원에 나설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김정호 NH투자증권 경영전략본부장은 “신용등급이 상향돼 장외파생상품 거래 때 신규 거래 계약 확대 및 담보 제공에 대한 비용절감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외화 자금조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줘 범농협그룹의 수익원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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