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퀸' 배선우,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 시드 합격…유현주 안신애는 고배

입력 2018-11-30 17:35   수정 2018-11-30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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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랭킹 2위 배선우(25)가 2019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일본 골프계의 관심을 모았던 안신애(28)와 유현주(24),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챔피언 출신 이선화(32)는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배선우는 30일 일본 시즈오카현 가츠라기 골프클럽에서 열린 JLPGA 2019년 시즌 퀄리파잉 토너먼트 최종전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를 적어낸 그는 최종전까지 진출한102명 중 14위의 성적으로 내년도 전반기 일본투어 전체 대회 출전권을 손에 쥐었다. JLPGA는 최종전 성적 상위 33명에게만 전체 대회 출전권을 추고 나머지는 일부 대회 출전권(조건부)이나, 2부 투어 출전권을 준다.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챔피언십을 포함해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승(통산 4승)을 올린 배선우는 2018 시즌 최종전 ADT캡스챔피언십을 마친 뒤 곧바로 일본으로 건너가 시드전을 준비했다. 최종전 첫날 1오버파 공동 53위로 부진한 출발을 보인 그는 2라운드에서도 2타를 더 잃어 3언더파 공동 79위까지 순위가 추락했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 2타를 덜어내 순위를 공동 47위로 끌어올린 뒤, 마지막날 4타를 추가로 덜어내는 막판 뒷심을 발휘해 극적으로 일본무대 데뷔 티켓을 따냈다. 배선우는 3차전까지는 수석으로 최종전에 진출했다.

하지만 안신애(76-69-74-71)는 공동 51위(2오버파)로, 유현주(70-72-72-76)는 공동 59위(2오버파)로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유현주는 안신애와 똑같은 2오버파를 쳤지만 백카운트 방식으로 순위를 매겨 순위가 뒤로 밀렸다. 3라운드까지 2언더파 공동 22위로 시즌 티켓을 눈앞에 뒀던 유현주는 마지막날 4오버파를 치는 샷 난조로 무너져 아쉬움을 남겼다. 이선화는 8오버파 공동 87위로 일본진출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또 올해 일본투어 시드를 잃었던 ‘베테랑’ 이나리(30)가 공동 16위로, KLPGA 2부 투어 출신인 음나연(25),이솔라(28)가 각각 30위, 32위로 일본무대 진출 티켓을 거머 쥐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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