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고위 관계자 "문 대통령-트럼프, 2차 북미회담 조기 개최 의견 일치"

입력 2018-12-02 14:01   수정 2018-12-02 14:10

“2차 북미정상회담 진도 많이 나갈 것”
“한미,미북 정상간 캐미도 좋고 여건도 무르익어”

청와대는 1일 G20(주요 20개국) 계기에 열린 한·미정상회담이 2차 미·북정상회담의 조기 개최의 계기를 만드는 등 적잖은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가급적 빨리 열려야겠다는 데 한미 두 정상의 생각이 일치했다”며 “큰 계기가 될 것 같다. 1차북미정상회담 보다 더 진도가 나갈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이어 “두 정상이 큰 줄기에서 여러 말씀을 나눴다”며 “우리 뿐 아니라 저쪽(미국)도 굉장히 만족해 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향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및 북한의 비핵화 협상이 낙관적인 이유로 남·북·미 정상간 ‘톱다운(top-down)’방식의 회담을 꼽았다.

이 관계자는 “ 한미간은 말할 것도 없고 북미간 ‘케미(사람사이의 화학반응)’가 좋고,특히 톱다운 방식이라라는게 좋은 것 같다”며 “과거방식과는 다르게 문제가 해결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제재완화 등 중재안을 제시했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을 여러번 만날때마다 그런 생각을 전달한 만큼 이번엔 구체적으로 안했을 것 같다“면서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지금까지의 상황을 평가하고 서로 어떻게 발표하겠다는 것도 조율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2차 미북 정상회담관련 실무급 수준의 기술적 논의가 부적하다는 지적과 관련, “원래대로 하면 정상회담 준비가 굉장히 많이 필요한데, 이번에는 조금 상황이 다른 것 같다”며 “정상들이 큰 틀에서 합의하고 실무자들이 쫓아가는 분위기다. 문 대통령이 중간에서 중재를 잘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실무진들 얘기를 많이 듣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가진 판단과 소신이 있는 것 같다”며 “오히려 참모들을 이끌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또 ”트럼프 대통령의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의지는 (이전 정부와) 굉장히 다른 것 같다. 우리 정부로서는 좋은 기회를 맞은 것“이라며 ”미국 중간선거 결과도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트럼프 대통령의 추진력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2차 북미정상회담및 김정은의 서울답방의 성사 가능성과 관련, “지금까지 김정은 위원장을 1년 남짓 봤는데 그간 김 위원장의 언행을 보면 자기가 얘기한 것은 꼭 약속을 지킨다.말한 것들은 안 지킨 것은 없다”면서 “시기적으로는 조금 늦어질 수 있지만 연내 서울 답방도 그런 차원에서 우리는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다만, “김 위원장이 자기가 한 말이 있기 때문에 꼭 연내가 아니라도 상관없는 것 아닌가. 문 대통령도 초조하게 서둘러서 하는 분이 아니다”면서 “연내에 반드시 와야겠다는 것은 아니고 순리대로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남북 철도연결 착공식에 남북 정상이 같이할 수 있냐’는 질문에 “착공식은 가급적 연내에 할 것”이라면서 즉답을 피했다.

부에노아이레스=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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