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상청은 천리안위성 2A호를 5일 오전 5시40분(현지시간 4일 오후 5시40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우주센터에서 발사한다고 2일 발표했다. 발사장 현지 기상 악화 등이 발생하면 6일로 발사일을 변경한다.
천리안위성 2A호는 발사 약 34분 후 로켓에서 분리되고, 발사 약 40분 후부터 지상과 최초 교신을 시도한다. 호주 동가라 지상국이 천리안위성 2A호가 목표 궤도에 진입했는지를 가장 먼저 확인할 예정이다. 발사 뒤 한 달 정도 지나 고도 3만6000㎞ 정지 궤도에 안착하면 내년 7월부터는 한반도에 기상정보를 보내줄 예정이다.
천리안위성 2A호는 2010년 6월 발사된 천리안위성 1호에 비해 해상도와 자료 전송 속도가 향상됐다. 1호보다 4배 선명한 고화질 컬러 영상을 10분마다 지상에 전송한다. 자료 전송 속도도 기존보다 18배 빨라졌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고화질 컬러 영상과 개선된 전송 속도를 활용해 더 정확한 기상 분석과 기상 이변 탐지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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