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반값 다이아몬드' 내놨다

입력 2018-12-0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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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캐럿 원석 169만원에 판매
미국 보석감정위원회 인증 받아
'평창 롱패딩'팀이 벨기에서 직매입



[ 안재광 기자 ]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평창 롱패딩’을 기획해 대박을 낸 팀을 투입해 이번엔 ‘반값 다이아몬드’(사진) 반지와 목걸이를 선보였다.

롯데백화점은 벨기에에서 직접 공수한 ‘앤트워프 0.5캐럿(1캐럿은 0.2g) 다이아몬드’를 오는 12일까지 판매한다고 2일 발표했다. 400개 한정으로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과 잠실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1층 팝업스토어(임시매장)에서 지난달 30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이 다이아몬드는 세계 다이아몬드 나석(원석)의 약 54%가 거래되는 벨기에의 앤트워프에서 롯데백화점이 직접 공수한 것이다.

앤트워프 다이아몬드협회와 롯데백화점이 협업해 미국 보석감정위원회(GIA) 감정을 받아 신뢰도를 높였다. 다이아몬드 품질을 나타내는 무게(carat), 투명도(clarity), 컷(cut), 색(color) 등 ‘4C’ 부문에서 모두 인증을 받았다.

특히 다이아몬드를 잘 깎은 정도를 나타내는 컷과 색 부문에서 각각 상위 등급인 ‘EX’와 ‘F’를 부여받았다. 투명도는 중간 정도인 ‘SI2’ 등급이다.

가격은 나석만 구입하면 169만원이다. 백금 반지나 백금 목걸이 형태로 세팅을 하면 30만원을 더 지불하면 된다. “백화점 브랜드의 비슷한 등급 상품이 최소 450만원, 명품 등은 1000만원을 넘는 점을 감안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가격”이라고 롯데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반값 다이아몬드’는 롯데백화점 뉴머천다이징팀이 기획했다. 작년 평창 롱패딩을 선보여 ‘롱패딩 열풍’을 주도했던 팀이다.

이번에도 평창 롱패딩의 ‘흥행 공식’을 그대로 따랐다. 품질 좋은 상품을, 브랜드 없이, 파격적으로 낮은 가격에 선보인 것이다. 다이아몬드 인기가 예전만 못해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여지가 크다고 판단해 새로운 직매입 상품으로 선정했다.

김재열 롯데백화점 뉴머천다이징팀장은 “연인, 부부간 선물 수요가 많은 12월을 겨냥해 최고 품질의 다이아몬드를 저렴한 가격에 내놓았다”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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