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속도로 수출 고도화를 시도하며 추격해 오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매년 12월5일은 무역의 균형 발전과 무역입국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인 ‘무역의 날’이다. 우리나라는 처음으로 수출 1억달러를 달성한 1964년 11월30일을 기념해 이날을 ‘수출의 날’로 지정, 매년 기념행사를 치러 오다가 1990년부터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무역의 날’로 명칭을 변경했다. 2011년 12월5일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무역 규모 1조달러를 달성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2012년 10월 무역의 날을 12월5일로 변경했다.
우리나라가 수출에 처음 눈을 뜨기 시작한 1950년대와 1960년대 초에는 태백산맥에서 난 철광석과 텅스텐, 바다에서 난 오징어 등의 수산물을 주로 수출했기 때문에 농업, 광업, 수산업 등 1차 산업이 대부분이었다. 1980년대에 이르러 우리는 철강, 선박, 텔레비전 등 다양한 상품을 수출하게 되었으며 중화학공업제품이 수출품 전체의 반 이상을 차지하게 되었다. 1990년대 이후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은 반도체, 전자제품, 자동차, 선박, 철강, 석유화학제품 등이었고 특히 반도체의 한 종류인 D램 반도체는 1995년 이후 지금까지 세계 1위 생산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자동차는 1990년 처음 세계 10위권에 진입한 이후 지금은 세계 5위에 올랐다. 오늘날 우리나라 수출상품 1위인 반도체를 비롯해 자동차, 선박, 휴대전화, 컴퓨터, 철강 등에서 세계 시장을 주름잡고 있다. 정말 자랑스럽기 그지없는 ‘작지만 강한 나라 대한민국’이다.
그런데 한국의 수출시장 점유율은 우리나라와 수출 구조가 비슷한 중국이 빠른 속도로 수출 고도화를 시도하며 추격해 오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물론 한국의 수출시장 점유율이 하락하는 원인에는 글로벌 경기 부진에 따른 전 세계 시장의 공급 과잉이 크게 작용한 것일 수 있겠지만 중국의 거센 추격도 한몫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현재 반도체 및 전자부품 등 정보기술(IT) 산업에 집중돼 있는 수출 품목 다변화와 이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과 노력이 필요하다.
김재환 생글기자(경희고 2년) ktkk224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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