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 빼고 다 올랐다"…11월 소비자물가 2.0% 상승

입력 2018-12-04 09:08  

도시가스 인하 효과 사라져 유류세 인하 상쇄
서민연료 '등유' 16% 급등…농산물 14.4% 상승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새 2.0% 상승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18년 11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73(2015년=100)으로 작년 11월보다 2.0% 올랐다.

유류세 인하로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제품 가격이 내렸지만, 지난해 도시가스 인하 효과가 사라지면서 전체 물가가 두 달 연속 2%대 상승을 기록했다. 서민 연료인 등유는 유류세 인하 대상에서 빠지며 6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12개월째 1%대를 유지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 10월 2.0%로 2%대에 올라선 데 이어 11월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이상 연속으로 2%대를 유지한 것은 작년 7∼9월 이후 처음이다.

품목별로 보면 농산물이 14.4% 상승해 전체 물가를 0.60%포인트 끌어 올렸다. 토마토(44.4%), 파(35.6%), 쌀(23.8%) 등의 상승이 가팔랐다. 반면 축산물은 1.5% 하락했다. 달걀(-14.3%), 돼지고기(-4.4%) 등의 가격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공업제품은 1.5% 올라 전체 물가를 0.47%포인트 높였다. 10월(2.0%)보다는 상승 폭이 줄었다. 통계청은 일부 유류세 인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했다. 석유류는 6.5% 올라 전체 물가를 0.30%포인트 높였다. 역시 10월(11.8%)보다 상승 폭이 축소됐다.

휘발유·경유 가격 상승률은 전월보다 둔화했지만 등유는 16.4%나 올랐다. 등유 가격 상승률은 2011년 12월 19.0%를 기록한 후 6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전기·수도·가스는 1년 전보다 1.5% 오르며 전체 물가를 0.06%포인트 끌어 올렸다. 작년 10월∼올해 10월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도시가스 인하 효과가 사라지면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개인서비스요금은 2.5% 올라 전체 물가를 0.79%포인트 높이는 효과가 났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유류세 인하 효과가 일부 있었지만 농산물과 서비스 물가 상승, 도시가스 인하 효과가 사라지면서 두 달 연속 2%대 물가 상승률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