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코젠, 이르면 내년 상반기 中 공장 완공…‘콜라겐 펩타이드’ 시장 진출 가속화

입력 2018-12-04 17:16   수정 2018-12-0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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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주목 받는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원료
올해 매출 18억원…작년 대비 두 배 커질 듯

“2025년 11억 달러 세계시장 공략할 것”



효소전문기업 아미코젠이 중국 화장품기업 캉마이천과 협력해 중국 청도에서 건립 중인 콜라겐 펩타이드 공장이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완공될 전망이다.

콜라겐 펩타이드는 화장품, 미용 건강기능식품 등에 들어가는 원료다. 홍조, 부어오름 등 부작용이 없고 피부개선 효과가 뛰어나 최근 관련 시장에서 최근 가장 주목받는 물질로 꼽힌다.

4일 아미코젠에 따르면 이 회사가 캉마이천과 함께 청도에서 짓고 있는 콜라겐 펩타이드 생산 공장이 건립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당초 다음달 완공이 목표였으나 다소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완공하고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콜라겐은 인체를 구성하는 단백질의 일종이고 펩타이드는 단백질의 작은 단위다. 콜라겐 펩타이드는 콜라겐의 구성 성분이다.

아미코젠은 지금까지 경남 진주 공장에서 콜라겐 펩타이드를 전량 생산했다. 이 원료 시장이 ‘블루오션’이라고 판단하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지난해 8월 캉마이천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공장을 건립해왔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생산된 물량은 한국으로 상당 부분을 수출하고 중국 현지에서도 사용할 예정”이라며 “향후 다른 나라로도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미코젠은 콜라겐 펩타이드 관련 제품을 일본 태국 등 1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아미코젠은 효소분해공법으로 콜라겐 펩타이드를 만들 수 있는 국내에서 유일한 기업이다. 콜라겐 펩타이드는 생선 비늘이 원료인데 일반적으로 화학공법을 거쳐 만든다. 효소분해공법은 화학공법보다 친환경적이고, 같은 원료에서 더 많은 양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랜스패런시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콜라겐펩타이드 및 젤라틴 세계 시장규모는 2016년 4억6200만 달러에서 2025년 11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아미코젠의 콜라겐 펩타이드 매출은 지난해 10억원이었으며 올해는 18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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