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C 복합환승센터' 창동역 개발 '시동' 걸었다

입력 2018-12-0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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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실시계획인가 고시

동북권 최대 개발사업 본격화
창업·문화단지 내년 8월 첫삽



[ 최진석 기자 ] 서울 동북권 최대 개발사업인 창동역세권 개발사업이 내년 8월 첫 삽을 뜬다. 이곳에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가칭)와 ‘창동역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과의 연계 계획을 담은 첫 복합환승센터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9일 ‘서울 창동도시개발사업’의 실시계획인가를 고시했다. 이 사업은 창동·상계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의 핵심사업 중 하나다. 시행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맡았다. 총 2만7423㎡ 규모로 1지구에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1만746㎡)를, 2지구에 복합환승센터(8370㎡)를 건립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총 6085억원(토지비 포함)을 투입하는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는 16층과 49층 건물 두 개 동을 연결하는 형태로 들어선다. 연면적은 14만9673㎡다. 창업창작레지던스 공간 700실, 문화 관련 오피스 300실, 2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창업 준비 공간 등으로 구성한다. 2년 전 문을 연 ‘플랫폼 창동61’, 현재 공사 중인 ‘서울아레나’와 함께 이 일대 일자리·문화 핵심 거점 역할을 한다.

시 관계자는 “지난 5월 국제지명설계공모를 통해 설계안(조감도)을 확정했고 기본 및 실시설계 작업을 거친 뒤 내년 8월 착공할 예정”이라며 “서울아레나와 비슷한 2023년 5월에 준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지구에 들어설 창동역 복합환승센터는 환승역과 소공원, 광장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창동역은 수도권 지하철 1·4호선 환승역이다.

서울시는 이번 고시에서 “GTX C노선 신설과 연계한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GTX 연계를 고려해 환승센터 계획이 나온 역사는 A노선(파주~동탄)이 지나는 삼성역을 제외하면 처음이다. 시 관계자는 “GTX-C노선 환승역을 설치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2지구도 1지구와 같게 용적률 800% 이하, 건폐율 60% 이하 적용을 받는다. 최고 50층짜리 대규모 환승센터가 들어설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복합환승센터의 준공 시점은 2025년으로 잡았다”며 “연말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발표할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에 GTX 건설 계획이 포함되면 환승센터 건립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 50층짜리 대규모 시설 건립이 시작되면 서울 도봉구 창동, 노원구 상계동 일대를 문화예술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창동·상계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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