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메르세데스벤츠가 7000대 넘게 팔리면서 수입차 월 판매 순위 1위를 지켰다. 올 들어 수입차 판매량은 24만 대를 뛰어넘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는 총 2만2387대가 팔렸다. 지난해 같은 달(2만2266대)보다 0.5% 늘었다. 특히 올 1~11월 24만255대 팔려나가 지난해 같은 기간(21만2260대)과 비교해 13.0% 증가했다.
브랜드별로는 벤츠가 7208대로 여전히 1위를 달렸다. 연간 기준 판매량에서 6만4325대를 기록하는 등 단일 브랜드로 처음 연간 7만 대 달성을 눈앞에 뒀다.
주요 경쟁 상대인 BMW는 2476대를 팔아 2위를 차지했다. 폭스바겐 1988대, 렉서스 1945대, 도요타 1928대, 혼다 961대 순이다. 할인 공세에 나섰던 아우디의 경우 632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베스트셀링카는 벤츠 E클래스(E300)이었다. 지난달 1447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벤츠 신형 CLS 400d 4매틱(1429대), 렉서스 신형 ES300h(1427대), 벤츠 GLC 350e 4매틱(1246대)이 뒤를 이었다.
연료별로 보면 시장 점유율이 가솔린(휘발유)이 9557대로 42.7%, 디젤(경유)가 7693대 34.4%, 하이브리드는 5130대를 기록해 22.9%를 나타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지난달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 효과, 물량 확대에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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