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억짜리 맥캘란…세계 최고가 위스키 기록 또 경신

입력 2018-12-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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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캘란 '마이클 딜런 1926' 17억 낙찰
세계 최고가 위스키 기록 2달 만에 경신



싱글몰트 위스키 '맥캘란 마이클 딜런 1926'이 영국 크리스티 경매에서 약 152만9000달러(약 17억원)에 낙찰되며 세계 최고가 위스키 기록을 다시 썼다.

5일 위스키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스코틀랜드 본햄스 경매에서 110만달러(약 12억4000만원)로 최고가 위스키의 자리에 올랐던 '맥캘란 발레리오 아다미 1926'의 기록을 '맥캘란 마이클 딜런 1926'이 두 달 만에 갈아치웠다.

맥캘란 1926 제품은 1926년에 증류해 60년 동안 셰리 오크통에서 숙성시킨 싱글몰트를 유명 화가들과 협업해 단 40병만 만든 제품이다.

특히 이번 맥캘란 마이클 딜런 1926은 아일랜드 출신의 화가 '마이클 딜런'이 병의 라벨에 직접 그림을 그려 넣어 희소성 가치를 더 인정받았다.

스코틀랜드 스페이 사이드에 위치한 맥캘란의 상징 '이스터 엘키스 하우스'를 작가의 감성을 담아 라벨에 표현해 마니아들의 소유욕을 자극했다는 평가다.

에드링턴 코리아의 맥캘란 관계자는 "컬렉터나 싱글몰트 마니아들로부터 높은 가치를 인정받아 최고가 기록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최고가 위스키 가격을 자체적으로 경신함으로써 맥캘란이 세계 넘버 1 프리미엄 싱글몰트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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