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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데이비슨처럼 많은 기업이 청각을 활용해 자사 상품이나 서비스 가치를 높이기 위한 고민을 해왔다. 특히 자사 제품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어려운 기업들은 제품 홍보 방법 중 하나로 청각을 활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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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서 틀어주는 음악도 매출 증대에 한몫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는 한때 미국 본사 계열인 히어뮤직에서 매달 전 세계 매장에서 틀 음악을 선곡해 제공했다. 최근에는 매장 내 음악을 선곡해 주는 전문업체도 등장했다. 2005년 7월 우리나라 음원 저작권법 개정으로 영업장에서 음악을 틀면 저작료를 내야 하는 측면이 있지만, 음악에 따라 매장 이미지는 물론 매출도 달라질 수 있다는 업주들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일부 선곡 전문 업체는 매장 위치와 특성, 이용고객의 연령대, 날씨까지 고려해 선곡한다고 한다. 실제로 고급 레스토랑에서 느린 음악을 들려주면 매출이 10%가량 올라가고, 백화점 할인행사 때 빠른 음악을 들려주면 고객 회전율을 10%가량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청각을 활용해 소비자를 현혹하는 전략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TV광고에 강아지만 들을 수 있는 주파수 대역의 소리를 삽입한 업체가 있었다. 해당 광고가 나오면 애완견들이 TV에 가까이 다가가서 꼬리를 흔드는 등의 반응을 하도록 유도, 애완견이 해당 상품을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한 것이다.
인공지능 스피커 같은 제품이 나오면서 소리를 통해 기계와 소통하거나 소리 형태로 정보를 얻게 되는 경우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기업들이 어떤 방식으로 소리를 마케팅에 활용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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