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친환경차 100,000대 시대

입력 2018-12-09 18:32  

올 1~11월 10만9602대 팔려
코나는 전기차가 내연기관車 제쳐

현대·기아차, 이르면 이달
글로벌 판매 100만대 돌파



[ 박종관 기자 ] 올해 국내 친환경차 누적 판매량이 10만 대를 넘어섰다. 현대·기아자동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량 100만 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 1~11월 전기자동차와 하이브리드카(PHEV 포함) 등 친환경차 판매량은 10만9602대로 집계됐다. 국내에서 친환경차 연간 판매량이 10만 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3년 2만8807대에 그쳤던 친환경차 판매량은 5년 만에 네 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달 현대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는 전기차 모델이 내연기관 모델 판매량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전기차가 2906대 팔릴 때 디젤과 가솔린 등 내연기관 모델은 2652대 팔렸다. 전기차와 내연기관 모델 판매량이 역전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지난달 현대차의 준대형 세단 그랜저는 1만191대 팔렸다. 그중 하이브리드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이 25.3%에 달한다. 지난달 판매된 그랜저 네 대 중 한 대는 친환경차인 셈이다. 친환경차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개선과 최대 2300만원에 달하는 정부 보조금 혜택이 맞물려 친환경차 판매량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입차업계에서도 친환경차의 인기가 뜨겁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판매된 수입차 24만255대 중 11.1%가 친환경차였다. 2013년만 해도 수입차 판매량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3.7%에 불과했다. 업계 관계자는 “디젤게이트(배출가스 조작) 파문 이후 내연기관 차량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친환경차 판매량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자동차 시장의 흐름이 내연기관에서 친환경차로 옮겨가면서 친환경차가 ‘수출 효자’ 노릇까지 도맡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올 1~11월 18만917대의 친환경차를 수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9% 늘었다.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누적 친환경차 판매량은 97만4351대로 집계됐다. 현대·기아차는 이르면 연말께 100만 대 문턱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