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의 새 원내대표 경선이 중도파 나경원 의원과 비박(비박근혜)계 김학용 의원 ‘2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복당파' 대표인 3선의 김학용 의원은 자신과 함께 선거를 치를 정책위 의장 후보로, 한국당내 대표적인 경제 전문가인 초선 비례대표 김종석 의원을 정했다.
김학용 의원은 복당파 출신이며 비박(근혜)계 좌장 김무성 의원의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다.
'잔류파'를 대표하는 4선의 나경원 의원은 충청권 재선인 정용기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짝을 이뤘다.
나 의원은 중립 성향으로 분류되지만 친박계에서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경선 참여 의사를 밝혔던 김영우, 유기준 의원은 어제 마감 시한까지 정책위 의장 후보를 구하지 못해, 후보 등록을 하지 못했다.
이로써 원내대표 선거는 친박과 비박인 나경원, 김학용 두 후보간 대리전 구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유한국당의 원내대표 경선은 11일 오후 3시에 열리며 오는 2020년 총선까지 원내대표직을 유지하게 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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