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재원 기자 ] 감사원이 국가정보원에 대한 사상 첫 기관운영 감사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감사원은 2004년 ‘김선일 피살사건’ 등 특정 사건과 관련해 감사를 받은 적은 있지만 기관 감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감사는 청와대가 지난 1월 ‘적폐청산’ 기조에 맞춰 검찰과 경찰, 국정원 3대 권력기관에 대한 개혁안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국정원은 막강한 권한과 정치인 등을 상대로 한 특수활동비 상납 논란 등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이로 인해 그간 국회 정보위원회의 감사만 받아온 국정원은 감사원의 첫 감사 대상이 됐다.
감사원은 국정원의 조직과 인력, 예산 등에 대해 실지 감사를 벌일 계획이다. 다만 국정원의 구체적 활동 등 기밀 사항은 감사 대상이 아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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