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아인이 SBS '복수가 돌아왔다'에서 앙큼한 스토커로 변신했다.
지난 10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에서 양민지 역으로 출연한 박아인(양민지 역)은 역시나 대체불가의 개성을 뽐내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여고생 시절의 발랄함은 물론, 유승호(강복수 역)를 향해 끊임없이 들이대며 귀여운 스토커의 면모를 보여준 것이다.
극 중 박아인은 9년 전, 풋풋한 고등학생 시절부터 스토커 기질의 싹을 틔워 웃음을 유발했다. 교실 창문 밖으로 고개를 내밀어 “강복수! 사랑해!”라며 유승호를 향한 공개 고백을 일상처럼 던지는가 하면 그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끈질기게 말을 붙이는 등 웃음을 자아냈다.
강력하게 선을 긋는 유승호의 철벽에도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는 박아인의 직진 짝사랑은 극에 명랑한 재미를 배가시켰다. 특히 박아인 특유의 목소리와 흡인력 있는 대사가 결합돼 더욱 사랑스럽고 매력적으로 그려졌다.
또한 그와 자꾸만 얽히고 설키는 조보아(손수정 역)를 향해 살벌한 질투심을 드러내다가도 멍하니 앉아있는 유승호를 보고 “어떡해…머리까지 다쳤나봐”라며 호들갑을 떠는 허당미가 폭소를 자아냈다. 천연덕스럽게 눈빛과 표정을 달리하는 박아인의 변화무쌍함은 극에 한층 밝은 활력을 불어넣으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처럼 박아인은 첫 회부터 자신만의 강렬한 색깔을 덧입힌 캐릭터 소화력과 몰입도 높은 연기로 시청자들을 흠뻑 빠져들게 만들었다. 앞으로 더욱 기대되는 박아인의 활약은 11일(오늘) 밤 10시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 3, 4회에서 만날 수 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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