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어리더 황다건, 일베 성희롱에 못 참아…댓글 수위 어떻길래?

입력 2018-12-11 16:09   수정 2018-12-1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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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치어리더 황다건이 일부 네티즌들의 성희롱에 대해 고통스러움을 호소했다.

지난 10일 황다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극우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게시물을 캡쳐해 올리면서 "치어리더라는 직업은 재밌고 좋지만 그 만큼의 대가가 이런건가"라며 "한 두번도 아니다"라고 썼다.

이어 "댓글창은 더러워서 못 보겠고, 나에 대해 비하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대단하길래? 연락으로 관계하는 묘사부터 사진, 영상 다양하게도 온다. 성적으로 성희롱이든 뭐든 너무 심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런 글을 보게 되면 그날 하루는 다 망치고 있는 것 같고, 하루 종일 이 생각밖에 안 난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이젠 겁도 나고 막막하다"라며 "부모님이 이런 글을 보게 될까 죄송스러울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황다건은 2000년생으로 미성년자다. 2018년 삼성 라이온즈의 치어리더로 데뷔해 '여고생 치어리더'로 눈도장을 받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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