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단 김채영
본선 16강전 2경기
총보(1~258)
흑이 237로 따냈기 때문에 백은 괜한 패를 만든 느낌도 있다. 하지만 백이 238 등 팻감이 많기 때문에 248까지 수순만 더해졌을 뿐 똑같은 결과다. 243으로 참고도1의 흑1로 따내는 것은 4집이 두터운 끝내기지만 석 점은 여섯 집에 해당하기 때문에 실전이 정수다.
백10부터 색다른 초반 진행이다. 26까지 백이 약간 편하다. 백40은 긁어 부스럼으로 44·46·48이 기분 좋지만 실속은 없었다.
흑65는 큰 실수다. 197로 붙일 자리였다. 66이 발 빠른 침입으로 백이 승기를 잡았다. 흑73은 74가 나았다. 백82 삭감에 흑83은 일종의 승부수다. 95까지 바꿔치기가 됐는데 서로 비슷하지만 흑이 좀 더 만족스러운 결과다.
백100·118은 날카로운 응수타진이다. 백130은 작은 자리였다. 흑137·139이 좋은 수순으로 극미한 승부가 됐다. 백216으로 221은 흑이 216에 젖힌다. 백이 한 수 더 받아야 해서 실전이 한 집 이득이다.
흑223이 마지막 패착이다. 참고도2의 1로 젖히고 7·9의 수순이었다면 백이 두 수 놓고 따게 할 수 있었다. 이랬다면 흑이 최소 반집 이기는 국면이었다. 백224가 와서는 백 승리가 확정적이다. 백이 반집 이기는 형세에서 흑이 계가를 하지 않고 돌을 거뒀다.
박지연 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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