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인식 기자 ] 울산석유화학 공단 지하에 매설된 화학물질과 고압가스 이송배관 등을 지상화하는 통합 파이프랙 구축사업이 추진된다.
울산시는 국비 5억6000만원을 확보해 한국산업안전공단과 함께 내년 초 ‘울산석유화학단지 통합파이프랙 지상화 사업 기본설계 용역’을 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1단계로 남구 석유화학단지 내 6.7㎞ 구간에 매설된 노후 배관을 파이프랙이라 부르는 지상 선반에 모아 통합관리하는 것이다. 울산 공단 지하에는 연료를 공급하는 가스배관과 화학물질 운반배관 등 1700여㎞에 달하는 배관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대부분의 배관이 노후화된 데다 서로 얽혀 사고라도 나면 중대 재해로 이어질 수 있다.
시는 지난 3월 지하매설 배관 데이터베이스 구축 작업을 해 배관망 위치를 확인하고 공장과 공장을 연결하는 파이프랙 구축 가능 여부를 종합 검토했다. 1단계 파이프랙 구축 사업비는 700억원대다. 시는 앞으로 온산공단까지 14.5㎞ 전 구간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