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배정남, 부모같은 하숙집 할머니와 애틋한 재회…최고 27.8% 시청률

입력 2018-12-1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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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배정남이 부모와 같은 하숙집 할머니를 찾아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배정남은 어린 시절 자신이 자란 하숙집을 20년 만에 찾았다.

하숙집에서 배정남이 꼭 만나고 싶었던 이는 하숙집 할머니. 하지만 그곳엔 계시지 않았다.

수소문 끝에 하숙집 할머니 아들을 통해 진해의 한 병원에서 할머니와 재회했다.

배정남은 할머니를 보자 마자 얼굴이 붉어지며 "남이, 남이. 남이 기억안나요?"라고 물었다.

할머니는 배정남의 손을 잡고 "세상에. 그리 잘됐다며"라면서 반가움의 눈물을 흘렸다.

배정남은 "너무 늦게 와서 미안해요"라고 진심어린 사과를 했고, 할머니는 "아니다. 지금 찾아 온 것도 고마워 죽겠다"라고 그를 보듬었다.

배정남은 "할머니가 잘 키워줘서 잘 컸다. 훌륭한 사람은 못 돼도 바르게 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아들 하나 더 생겼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배정남은 "손주 5명 낳을 때까지 살아계시라"고 할머니의 건강을 챙기기도 했다.

배정남이 어린시절을 회상하며 할머니가 해주신 된장찌개와 비엔나 소시지를 언급하자 할머니는 “너가 좋다는 건 다해주고 싶었다”며 엄마 같은 심정으로 그를 키웠음을 고백해 심금을 울렸다.

두 사람의 재회를 눈물을 흘리면서 본 모벤져스는 “나이가 먹으면 엄마 생각이 더 나요”라며 각자 엄마에 대한 추억을 회고했다.

이에 이날 스페셜 MC로 출연한 박주미는 “이 프로그램이 왜 이렇게 슬픈 거예요?”라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

한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는 시청률 25%, 최고 시청률 27.8%(이하 수도권 가구시청률 2부 기준)로 역대 시청률 기록을 다시 썼다. 올해 5월 15일 세웠던 23.3% 자체 최고 기록을 7개월만에 경신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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