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국정지지도 48.5%…"20대 남성이 핵심 반대층으로"

입력 2018-12-17 08:45   수정 2018-12-1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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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복무제 논란·성 갈등 심화 탓"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재차 하락하며 50%를 하회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0∼14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전주보다 1.0%포인트 내린 48.5%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1.6%포인트 오른 46.8%를 기록,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1.7%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번 조사에서 20대 남성의 문 대통령 지지율은 29.4%로, 모든 연령대별 남녀 계층 중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64.1%로 가장 높았다. 20대 여성의 문 대통령 지지율은 63.5%로, 40대 여성(61.2%), 40대 남성(60.4%)을 포함한 모든 연령대별 남녀 계층 중에서 가장 높았다.

리얼미터는 "그동안 20대 전체를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으로 간주해왔으나, 20대 남성은 핵심 반대층으로 돌아섰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종교적 병역거부자들에 대한 대체복무제 논란, 청년세대의 성(性) 갈등 심화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도 전주 대비 1.2%포인트 하락한 37.0%를 기록해 2017년 1월 4주차(34.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자유한국당은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24.1%를 나타냈으나, 나경원 원내대표 선출 이후 관련 보도가 확대된 지난주 후반에는 반등세를 보이며 한때 26.2%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정의당은 0.2%포인트 오른 8.7%를 기록했고, 바른미래당은 1.1%포인트 상승한 7.0%로 5주 만에 7%대를 회복했다. 민주평화당은 전주와 동률인 2.3%로 조사됐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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