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샛 공부합시다] "테샛은 이론·시사·추론을 모두 검증해서 좋아요"

입력 2018-12-17 09:00  

51회 테샛 고교 개인 1위 최수현 학생 인터뷰

첫 테샛 도전서 전국 1등 차지…"경제학 전공하고 싶어요"



“테샛에 처음으로 도전했는데 이런 성적을 내 정말 기뻐요. 더 열심히 공부해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싶어요.”

지난 11월 치러진 51회 테샛 정기시험에서 고교 개인 부문 대상을 차지한 안양외고 2학년 최수현 학생(사진)은 고교 테샛 챔피언이 됐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다고 했다. 시험을 괜찮게 봤다는 느낌은 있었는데 첫 응시에서 고교 1등을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최 군은 기뻐했다. 최 군은 함께 시험을 본 고교 응시자 중 가장 높은 288점(300점 만점)을 받아 최고 등급인 S급을 단번에 거머쥐었다.

최 군은 고교 1학년 때 경제 공부가 왠지 좋아졌다고 했다. 경제와 관련한 책을 읽는데 묘한 흥미를 느꼈다고 최 군은 말했다. 경제 이론을 책을 통해 공부하면서 최 군은 국내외 시사경제와 복잡한 경제 현상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점을 알게 됐다고 한다. 책이 지적 궁금증을 모두 해소해주지는 못했다는 것. 최 군은 이후 경제신문을 꾸준히 읽었다고 했다. “신문에 나오는 경제 관련 이슈에 대해 깊이 있게 알아보려고 노력했어요. 그러다가 테샛을 만났어요.”

최 군은 테샛이 자신의 궁금증과 부족한 점을 채워줬다고 평가했다. 테샛 기출문제집을 풀면서 경제이론 공부와는 또 다른 재미를 느꼈다고 한다. 신문도 자주 보면서 자신이 점점 어른스러워져 간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테샛 기출문제집에는 시사 문제와 경제 상황에 대한 추론 유형이 많이 있어 이론과 시사의 연결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최 군은 소개했다. 자주 틀리는 문제는 개념 정리가 부족한 탓이라는 것을 알고 기본 경제 개념을 익히는 데 주력했다고 했다. “집을 지을 때 주춧돌이 기둥을 받쳐주는 것처럼, 테샛은 경제학 지식의 틀을 떠받쳐주는 주춧돌 역할을 해요.” 최 군은 “앞으로 경제·경영학 분야로 진로를 생각하고 있는 학생이 있다면 테샛 시험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 군은 자신이 경제에 진로 적성이 있다는 점도 알게 됐다. “신문을 통해 보면 우리나라 경제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지 못해 활력을 잃고 있다”는 최 군은 “나중에 배운 경제학을 바탕으로 경제 성장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영동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원 jyd54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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