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우리새끼' 배정남, 부모 대신해 준 하숙집 할머니와 재회 '눈물바다'

입력 2018-12-17 14:28   수정 2018-12-17 15:56



‘상남자’ 배정남이 ‘미운 우리 새끼’ 녹화장을 눈물 바다로 만들었다.

배정남은 지난 1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어린시절 부모 이혼으로 인해 어려운 시절을 겪었음을 털어놨다.

배정남은 제작진과 함께 자신을 거의 키워주다시피 한 부산의 하숙집 할머니를 찾아갔다. 배정남은 어린 시절 살았던 골목을 헤매던 중 기적적으로 자신을 기억하는 동네 할머니들을 만났다.

다행히 그의 어린시절을 기억하는 할머니 친구분들을 통해 차순남 할머니가 진해 병원에 입원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부랴부랴 병원을 찾아간 배정남은 엘리베이터가 도착하고 할머니가 면회실에 들어서자 “할무이, 저 기억해요?” “늦게와서 미안합니다”라며 폭풍 눈물을 쏟았다. 이에 차순남 할머니는 “기억나지, 정남이” “잘 커줘서 고맙다” “지금 찾아와준 것도 고마워 죽겠어”하며 재회의 눈물을 흘렸다. 이 장면은 이날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27.8%까지 분당 최고 시청률을 치솟게 만들었다.

또한 배정남이 어린시절을 회상하며 할머니가 해주신 된장찌개와 비엔나 소시지를 언급하자 할머니는 “너가 좋다는 건 다해주고 싶었다”며 엄마 같은 심정으로 그를 키웠음을 고백해 심금을 울렸다. 이에 배정남은 할머니의 막내 아들이 될 것을 자처하며 “손자를 몇 명 낳을까요?” 라고 물어 훈훈한 웃음을 안겨주기도 했다.

두 사람의 재회를 눈물을 흘리면서 본 母벤져스는 “나이가 먹으면 엄마 생각이 더 나요”라며 각자 엄마에 대한 추억을 회고했다. 이에 이날 스페셜 MC로 출연한 박주미는 “이 프로그램이 왜 이렇게 슬픈 거예요?”라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

대낮에도 불구하고 빛이 잘 들지 않는 당시 배정남이 살던 다락방을 보며 母벤저스는 “혼자서 잘 살았다” 라며 대견함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배정남과 할머니 사이에 있었던 추억이 하나 둘씩 밝혀지면서 더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배정남은 부모 이혼 이후 할머니의 보살핌을 받다가 초등학생 때부터 하숙 생활을 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샀다.

배정남은 이날 방송에서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치열하게 살았던 과거사를 솔직하게 고백해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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