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에 노후자금 몰빵?…고령일수록 투자금 많아

입력 2018-12-17 17:24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70대 이상 1인당 1억원 '훌쩍'
60대 이상 투자금이 41% 차지



[ 조진형 기자 ]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상품이 고령층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이 높을수록 ELS 상품에 대한 투자금액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70대 이상의 1인당 투자금은 1억원을 훌쩍 넘었다. 노후자금 상당수가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ELS에 들어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금융감독원은 은행·증권사 38곳을 전수 조사한 결과 ELS 등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액은 101조원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발표했다. 이 가운데 47조2000억원(46.7%)이 개인투자자에게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들의 연령대별 투자금액을 보면 50대가 14조5000억원(30.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12조원(25.5%) △40대 8조7000억원(18.5%) △70대 5조9000억원(12.5%) △30대 이하 4조2000억원(8.9%) △80대 이상 1조8000억원(3.8%) 순이었다. 60대 이상 투자금이 전체의 41.7%를 차지했다.

1인당 평균 투자금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많았다. 80대 이상은 1억7230만원, 70대는 1억230만원으로 1억원을 넘었다. △60대 7530만원 △50대 6500만원 △40대 5410만원 △30대 이하 3080만원 등의 순이었다. 전체 평균은 6290만원이다.

ELS 관련 상품은 은행신탁(75.8%) 형태로 가장 많이 팔렸다. 증권사 판매(12.3%), 펀드(9.7%) 등과 비교하면 압도적이다. 은행신탁을 통해 판매된 상품의 1인당 평균 투자금은 6400만원으로 증권사(1100만원)를 크게 웃돌았다.

고령층 사이에선 ELS에 처음 투자한 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투자자 중 신규 투자자 비중은 60대 22.0%, 70대 19.0%, 80대 이상 20.0% 등으로 조사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ELS 등이 안정적으로 운용돼야 할 노후자금의 투자 수단으로 이용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은행 등 창구직원의 적극적인 투자 권유로 고령층 투자자들이 ELS에 가입하는 과정에서 불완전판매 소지는 없었는지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