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칫돈 몰리는 日 스타트업…몸값 1000억원 넘는 곳 1년 새 두 배

입력 2018-12-17 17:36  

[ 김동욱 기자 ] 일본에서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인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최근 1년 새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53개 주요 일본 스타트업을 분석한 결과 추정 기업가치가 100억엔(약 1000억원)을 넘는 기업 수가 47개에 달했다고 17일 보도했다. 지난해 조사 때 22개에 비해 두 배 증가한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벤처캐피털(VC)협회와 함께 개별 스타트업의 재무상황과 기술력 등을 종합 분석해 기업가치를 평가했다고 밝혔다.

일본 스타트업 중 기업가치가 가장 큰 곳은 인공지능(AI)기술 전문 개발사인 프리퍼드네트웍스로 나타났다.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2402억엔(약 2조3983억원)에 달했다. 프리퍼드네트웍스는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기계제어 및 의료진단시스템 개발사로 도요타자동차, 히타치제작소, 주가이제약 등 일본 대표 기업들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기업가치 2위 스타트업은 전력관리시스템 개발업체인 파네일(801억엔)이었다. 파네일은 AI가 전력수급 예측을 하고 전기요금 체계를 자동으로 구축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도쿄전력 등 대형 전력회사들과 잇따라 계약을 맺었다.

시장조사업체 재팬벤처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6월 일본 스타트업의 자금조달액은 1732억엔(약 1조7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가까이 늘었다. 올해 전체로는 자금조달액이 사상 처음으로 4000억엔(약 4조원)대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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