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주웅 셀루메드 연구소장, 뼈·인대 등 인체 손상 대체 골이식재로 美 FDA 승인

입력 2018-12-17 17:54  

이달의 산업기술상 - 신기술 부문
2월 장관상



[ 심은지 기자 ] 장주웅 셀루메드 연구소장(사진)은 뼈, 인대 등 인체 조직이 질환이나 사고로 손상됐을 때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조직수복용 골이식재’를 개발했다. 생명과학·의학·공학을 바탕으로 생체조직 대용품인 조직공학 대체 재료를 만드는 것이다.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급 의료용 단백질과 이를 일정 기간 지지하는 지지체를 통해 빠르게 인체 조직을 재생할 수 있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의료용 단백질은 고가 장비와 소모품, 전문인력이 필요해 줄기세포 등 다른 분야에 비해 개발이 더딘 편”이라며 “이번에 개발한 물질을 저가로 생산하면 여러 의료 제품의 원료로 활용해 환자를 보다 빠르게 치료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장 소장은 사업 초기인 2010년부터 셀루메드 바이오사업단의 제2세부책임자로 6종의 의료용 단백질과 응용제품 개발에 참여했다. 라퓨젠(Rafugen)DBM, 라퓨젠BMP2 등 일부 골이식재는 상업화 단계를 마쳤다. 이 제품들은 영국 싱가포르 대만 태국 등 해외 8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라퓨젠DBM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완료했고 대만과 콜롬비아, 말레이시아에서도 허가를 받았다. 라퓨젠BMP2는 대만과 콜롬비아, 말레이시아에서 팔리고 있고 멕시코 업체와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5년간 이들 제품의 매출은 130억여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치과용 골이식재로 허가받아 다른 의학 분야에서 사용하지 못하다 보니 지금까지는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분야의 임상시험이 종료되는 2019년 이후에는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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