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왕진진(본명 전준주)와의 의혹에 대해 입을 연다.
지난 14일 '본격연예 한밤'은 낸시랭의 떠들썩했던 결혼과 남편 왕진진에게 쏟아진 전과, 사칭, 출신사기 등의 의혹. 그리고 리벤지 포르노 협박에 대해 물었다.
역삼동 한 호텔에서 개인전을 여는 낸시랭은 한동안 매체에서 얼굴을 볼 수 없었다. 그는 잘못된 선택으로 고통스럽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왕진진의 실체를 몰랐냐는 질문에 낸시랭은 "왕진진이 자신은 파라다이스 그룹의 서자이며 상속문제로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다며 눈물을 흘리며 말했고, 그 모습에 자신은 남편을 믿었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당시 사람들이 왜 의혹을 제기하는지 몰랐다고.
낸시랭은 시간이 지난 뒤에야 그가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느꼈다고 했다. 직접 전라도에 왕진진의 친모로 추정되는 분을 만났고, 세 가지 진실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친모를 찾아가 알게 된 첫 번째는 마카오가 아닌 전라도에서 태어났다는 사실. 두 번째는 아버지는 파라다이스 그룹의 회장이 아니라 농사를 짓다가 경운기사고로 돌아가셨다는 사실이었다.
인터뷰 도중 눈물을 흘리며 그 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놓은 낸시랭은 그의 거짓말을 알게 된 후에도 자신이 선택한 사랑이었기에 가정을 지키려했다는데, 하지만 의문이 가는 부분에 대해 묻기만 해도 왕진진은 폭행으로 반응했다고 말했다.
낸시랭은 "폭행으로 인해 죽고 싶은 마음도 생겼지만 지인의 도움으로 고비를 넘겼고 작품을 통해 슬픔을 승화 시켰다"고 털어놨다.
낸시랭의 슬픔이 담긴 개인전과 눈물의 단독 인터뷰는 18일 8시 55분 SBS '본격연예 한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 혼인신고한 낸시랭은 왕진진과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 낸시랭은 왕진진이 부부싸움 중 폭력을 행사했고 리벤지포르노 협박, 감금 등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왕진진은 횡령 및 사기혐의에 대한 송사를 진행 중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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