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화탄소 노출 사고는 매년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가스보일러(도시가스·LPG)로 인한 사고는 23건 발생했다. 이 중 배기통 이탈 등으로 유해 가스가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이어진 사고는 17건(74%)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발생한 일산화탄소 중독사고만 5건에 달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추운 겨울에는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기 때문에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할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보일러를 작동하기 전 배기가스 연통 등 세밀한 부분까지 철저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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