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왕진진 카톡 공개 "인간 벌레 취급, 치욕스런 결과 선물할 것" 협박

입력 2018-12-19 08:45   수정 2018-12-19 15:01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이혼 진행 중인 남편 왕진진(본명 전준주)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지난 18일 SBS '본격연예 한밤'에 출연한 낸시랭은 최근 근황에 대해 "작품 활동을 했다"면서 개인전을 열었다고 전했다.

낸시랭은 왕진진의 실체에 대한 질문에 "전혀 몰랐다"면서 "'다들 왜 저러시지?'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이 함께 기자회견에 나왔을 때도 낸시랭은 왕진진을 100% 믿고 있었다. "왕진진은 자신이 파라다이스 그룹 서자이고 상속 문제 때문에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면서 눈물을 흘렸고, 그 모습에 남편을 믿었었다"고 말했다.

낸시랭은 왕진진의 친모를 전라도에서 직접 만나 그에 대한 의혹을 물었다고. 왕진진의 아버지는 파라다이스 그룹 회장이 아닌 농사를 짓다가 경운기 사고로 작고했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는 "거짓말을 알게 된 후에도 사랑했기에 '이제부터 열심히 살면 돈은 많이 못 벌더라도 행복하게 살수 있다'라고 달랬다"고 말했다.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폭행과 협박 뿐이었다. 낸시랭은 "질문을 하면 윽박 지르고 더 이상 질문을 못하게 했다. 그 다음엔 물건을 부쉈다"고 토로했다.

왕진진은 뿐만 아니라 낸시랭에게 성관계 동영상을 보내 "나를 인간 버러지(벌레) 취급한 그 대가가 얼마나 치욕스러운 결말을 네게 선물하게 될지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니 기대해도 된다"고 협박했다.

낸시랭은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했던 적이 있었지만 제 정신과 여러가지가 온전치 않다. 물론 제가 선택한 잘못된 사랑과 결혼이지만 모든 것에 속았고, 목적이 오로지 하나였다는 것을 알게 되어 고통스럽고 힘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혼인신고한 낸시랭은 왕진진과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 낸시랭은 왕진진이 부부싸움 중 폭력을 행사했고 리벤지포르노 협박, 감금 등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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