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0일 정부의 3기 신도시 성공 여부가 서울로 연결될 광역교통망 구축 속도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전날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1차 17곳에 3.5만호 공급 발표에 이어 서울 32곳 1.9만호, 경기 8곳 11.9만호, 인천 1곳 1.7만호 등 총 15.5만호로 공급계획 확대되고 3기 신도시로 남양주 왕숙(1,134만m², 6.6만호), 하남 교산(649만m², 3.2만호), 인천계양(335만m², 1.7만호), 과천(155만m², 0.7만호)이 선정됐다.
김형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서울 경계로부터 거리가 1기 신도시는 5 km, 2기 신도시는 10 km로 설정된 것 대비해서, 3기 신도시는 2km로 접근성이 높게 설정돼 서울 출퇴근이 가능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유치원 100% 국공립 설치, 일부 지역 수소버스(BRT) 공급, 자족기능까지 구체화 시켰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3기 신도시 남양주는 주요 교통망 GTX-B 및 수소버스 연결, 하남은 서울도시철도 3호선 연장(10km) 및 추가 도로 신설, 인천계양은 인천1호선 S-BRT 신설(8km), 과천은 GTX-C 추진 등의 교통대책이 적기에 완료돼야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번 후속조치는 서울지역 주택수요를 대체할 수 있는 접근성 좋은 3기 신도시 지역으로 설정되어 분산효과는 있겠지만, 서울로 연결될 광역교통망 구축의 속도가 성공(서울 주택수요 분산효과) 여부를 결정 지을 것"이라고 했다.
또 수도권의 인구 및 주택수요 집중화 현상 지속되어 지방의 부동산 시장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출규제, 세금중과, 금리인상, 입주물량이라는 네 가지 악재로 국내 부동산 전반적으로 올해 조정국면에서 2019년 침체기로 접어들 것으로 판단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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