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인터넷 사업 추진 위해 본격 증자 나서는 스페이스X

입력 2018-12-20 08:33   수정 2019-01-2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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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우주인터넷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자본확충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스코틀랜드 투자회사 베일리 기퍼드로부터 5억달러(약 5647억원)를 투자받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이스X는 이 투자를 포함해 모두 25억달러에 달하는 증자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에는 처음으로 하이일드(고수익) 채권시장을 통한 회사채 발행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스페이스X가 우주인터넷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자금 조달을 위해 공격적인 증자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했다. 스페이스X는 1만2000대의 저궤도 인공위성을 띄워 지구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초고속 인터넷망인 스타링크(Starlink) 프로젝트를 추진학 있다. 지난 11월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최종 승인도 받았다.

스페이스X는 2019년 첫 번째 정식 서비스 위성을 발사하고 2024년까지 전체 위성의 절반인 6000개 가량을 궤도에 쏘아올릴 계획이다. 당초 올해 말까지 인공위성 400개를 우주에 내보내려 했으나 자금 부족 등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타링크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100억달러(약 11조2450억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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