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반' 조정석 "생애 첫 악역, 너무 좋다"

입력 2018-12-20 17:18  



'뺑반' 조정석이 첫 악역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조정석은 20일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영화 '뺑반' 제작보고회에서 "첫 악역이고 새로운 도전이었는데, 그래서 더 좋았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정석은 "이런 역할들이 잘 들어오지 않았고, 새로운 걸 찾는 환경이 마련되지 않는 상태였다"며 "제안을 주신 한준희 감독님께 감사할 뿐"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선함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다"며 "이런 작품을 만나게 돼 정말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뺑반'은 통제불능 스피드광 사업가를 쫓는 뺑소니 전담반 '뺑반'의 고군분투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다. 영화 '건축학개론', '관상', tvN '오 나의 귀신님', SBS '질투의 화신'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유쾌하고 따뜻한 캐릭터로 사랑받은 배우 조정석은 '뺑반'을 통해 생애 첫 악역으로의 변신했다.

조정석이 연기하는 정재철은 한국 최초 F1 레이서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지녔을 뿐만 아니라 JC 모터스의 의장이다. 겉으론 전도유망한 사업가지만 탈세, 횡령, 뇌물 상납 등 온갖 범죄에 연루되어 어디로 튈 지 모르는 통제불능의 인물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선 물불 가리지 않고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 법망을 교묘하게 빠져나가고, 차와 스피드에 빠져 위험천만한 불법 레이싱을 즐기는 스피드광 재철은 조정석이 그간 보여준 적 없던 서늘한 표정부터 폭발하는 광기까지 단단한 내공의 연기력으로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존재감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실제 F3 머신으로 연습을 하며 고강도의 카 액션 씬을 소화해낸 조정석은 그를 쫓는 엘리트 경찰 은시연(공효진 분), 뺑소니 전담반의 에이스 서민재(류준열 분)와의 치열한 대결 구도로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한편 '뺑반'은 내년 1월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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