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해운은 해운업 불황으로 재무구조가 나빠지자 지난 10월 신주와 전환사채 발행 등을 통해 투자전문회사인 한앤컴퍼니로부터 1조5000억원을 투자받았다. 이를 통해 한앤컴퍼니는 SK해운 지분 71%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됐다. 기존 대주주였던 SK그룹 지주회사 SK(주)의 지분은 57%에서 16%로 축소됐다.
SK해운 노사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SK해운 임직원은 대규모 투자 유치를 지지하며, 회사가 건강한 재무구조를 구축할 수 있게 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SK해운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는 경영권 양보라는 대승적 결단을 통해 재무구조를 혁신적으로 개선한 민간 차원의 첫 번째 사례”라며 “대주주가 변경되는 상황에서도 상생의 결과를 도출하고 합의했다”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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