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車 실증환경 구축 등
경남도, 2020년까지 300억 들여
기업에 차체·섀시 등 모듈화 지원
[ 오경묵/김해연 기자 ] 대구시와 경상남도가 미래 자동차부품산업 경쟁력 강화에 본격 나섰다.
대구시는 지난해부터 5000억원 규모의 미래형 자율주행자동차 연구개발 기반 조성과 부품산업 육성을 위한 프로젝트 준비에 들어갔다. 시는 내년 1월 용역 결과가 나오면 ‘산업부 중심 범부처 자율차사업’에 반영해 국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수성알파시티에 자율주행 실증환경 구축을 완료한 대구시는 544억원을 들여 5세대(5G) 기반 자율주행차량 제작 및 서비스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12인승 자율주행차 셔틀을 개발해 하반기 시험운행할 계획이다.
시는 대구를 자동차부품산업뿐 아니라 전기차 생산 도시로 육성하기로 했다. 제인모터스는 내년 1t 전기화물차 양산을 시작한다. 르노삼성차와 대동공업, LG전자 컨소시엄은 국책과제로 내년 말까지 247억원을 들여 1t 전기차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경상남도와 경남테크노파크는 자동차산업 활성화와 미래 친환경차산업 육성을 위해 ‘섀시 모듈화 전략부품 개발지원 기반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자동차(xEV)용 동력시스템 테스트베드 구축사업’과 ‘미래 자동차 핵심부품개발 및 실증지원사업’도 진행한다.
자동차부품혁신센터에서 추진하는 섀시 모듈화 사업은 차체, 섀시, 의장, 전장부품 기업을 경량화·친환경화·능동안전 제품화 기업으로 전환 육성하는 게 핵심이다. 2020년까지 300억원을 투입한다.
도는 미래 자동차 핵심부품 개발 및 실증지원사업에 투입할 국비 30억원을 확보했다. 친환경 자동차용 동력시스템 테스트베드 구축에는 3년간 200억원의 예산을 들여 도내 중소·중견 기업에 기술개발 및 테스트베드·실증지원 시스템을 구축한다.
대구=오경묵/창원=김해연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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