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배기달 연구원은 "휴젤의 4분기 매출액은 505억원, 영업이익은 161억원으로, 낮아진 컨센서스(매출액 434억원, 영업이익 121억원)를 상회하겠다"며 "화장품 매출이 113억원(+97억원)으로 크게 성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톡신과 필러 매출은 수출보다는 내수가 양호하겠다"며 "톡신 내수 매출은 122억원(+53.5%)으로 기저효과가 예상된다"고 했다. 톡신 수출은 보툴리눔 중국 내에서 불법으로 수입되는 품목에 대한 단속 강화로 107억원(-45.0%)으로 여전히 부진하겠다는 분석이다.
그는 필러 매출은 125억원(-28.6%)으로 추정된다며 내수 매출은 35억원(+12.9%)으로 견조한데 수출이 90억원(-37.5%)으로 부진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배 연구원은 "수익성 높은 보툴리눔 수출 부진으로 영업이익은 161억원(-35.6%)에 그치겠다"며 "화장품 매출 비중 확대(+19.2%p)에 따른 원가율(+6.1%p) 상승과 높아진 판관비율(+12.0%p)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판관비 상승은 대손상각비(+5억원) 및 화장품 매출 증대에 따른 지급수수료(+54억원) 증가가 주요 요인이다.
내년 실적은 올해 부진에서 서서히 회복될 전망이다. 그는 내년 휴젤의 매출액은 2004억원, 영업이익은 740억원으로 각각 올해보다 15.1%, 22.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 연구원은 "부진했던 실적이 서서히 개선되며, 순현금(약 6000억원)을 제외한 영업가치는 내년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6배로 밸류에이션이 낮아졌다"고 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