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좋아' 강지환·백진희 미친 케미, 기억상실도 다르다

입력 2018-12-21 14:09  



'죽어도 좋아' 강지환과 백진희의 '케미' 열전이 안방극장을 뒤집어 놓았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 27, 28회에서는 타임루프를 통해 상봉한 백진상(강지환 분)과 이루다(백진희 분)의 색다른 공조가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터트렸다.

타임루프가 시작됐던 '11월 7일'로 시간이 되돌아가 살아나게 된 이루다는 그동안 백진상과 함께 겪은 타임루프에 대해 전혀 기억하지 못한 상태였다. 오히려 인성 갱생으로 180도 달라진 백진상의 태도에 멘붕까지 겪을 정도였던 것.

결국 이루다는 이 상황에 적응하지 못하고 "충격은 제가 아니라 팀장님이 받으신 것 같은데요"라는 폭탄선언으로 그를 충격 받게 만들었다. 하지만 굴하지 않은 백진상은 자신을 변화시킨 그녀의 불도저 본능을 자극하며 기억을 되찾아 주기 위해 고군분투, 과거의 앙숙 시절로 돌아간 듯 아웅다웅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이들에게 예상치 못한 미묘한 기류도 흘렀다. 이루다는 회사 내 계약직들이 갑작스러운 계약 만료 위기에 처하자 이를 막기 위해 본능처럼 기밀 공문을 뿌렸고 백진상이 공문 유출의 범인으로 몰린 그녀에게 "이번엔 내가 널 구해줄게"라고 약속했다. 이루다를 지켜내려는 든든한 그의 모습은 뜻밖의 두근거림까지 선사, 안방극장의 설렘 버튼을 자극했다.

그리고 방송 말미, 기밀 공문을 유출한 범인이 서로 자신이라고 우기던 두 사람은 결국 공범이라고 밝히며 회사 비리에 함께 대항하기 시작, 색다른 공조를 펼쳐 가슴 뛰는 짜릿함까지 선사했다.

무엇보다 이를 더욱 맛깔나게 살린 배우들의 연기는 두 사람의 다이내믹한 감정변화를 더욱 버라이어티하게 선보여 유쾌한 시너지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이렇듯 타임루프로 180도 변하게 된 백진상과 그의 모습을 부담스러워 하는 이루다의 대환장 케미 열전이 펼쳐지며 시청자들을 폭소하게 만든 가운데 백진상의 고군분투가 그녀의 잃어버린 기억을 되살려내며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을지, 이들의 2차 공조가 다음 주 내용을 궁금케 한다.

강지환과 백진희의 색다른 오피스 케미로 안방극장을 유쾌하게 물들이고 있는 '죽어도 좋아'는 오는 26일 29, 30회가 방송될 예정이며, 27일 최종회를 앞두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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