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끄는 연구] 3D 프린팅 기술로 배터리 디자인 마음대로 바꾼다 등

입력 2018-12-21 17:19  

[ 송형석 기자 ] 3D 프린팅 기술로 배터리 디자인 마음대로 바꾼다

김일두 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제니퍼 루이스 미국 하버드대 공과대학 교수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자유롭게 배터리 디자인을 바꿀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3차원(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배터리를 대문자 알파벳 H자, U자 등 다양한 형태로 제조하는 데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배터리는 원형이나 사각형이다. 제작 공정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형태를 일정하게 제한한 것이다. 연구팀은 자유로운 디자인의 배터리를 만들기 위해 리튬이온 대신 아연이온을 전하 운반체로 사용했다. 물을 전해질 일부로 사용하기 때문에 높은 인화성의 유기용매를 전해질로 사용하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안전성도 높다.

바이러스 첨가해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 높여

한국연구재단은 분당차병원의 김찬 교수, 전홍재 교수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이 항암바이러스와 면역관문억제제(면역항암제)를 병용해 치료 효과를 끌어올렸다고 발표했다.

면역관문억제제는 몸속 면역세포가 암세포로 인해 기능이 떨어지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다만 30% 안팎의 환자에게만 항암효과를 보인다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유전자를 조작한 항암 바이러스를 함께 활용해 면역관문억제제의 효과를 극대화했다. 항암바이러스 두 종류와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한 결과 40%의 치료군에서 종양이 완전히 사라졌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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