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증시에 믿을 건 실적과 가치

입력 2018-12-23 15:47  

장우석의 미국 주식으로 수익내기 (8)


주식시장은 우리가 보는 일상의 세상처럼 본연의 모습이 있다. 아마도 그 본연의 모습은 기업의 실적을 근거로 장기투자를 통해서 꾸준하게 수익을 창출하는 일일 것이다. 그런데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 기업의 실적보다 차트분석을 더 선호하고, 정확한 분석과 판단보다는 각종 루머와 의미 없는 잦은 매매가 바로 그 경우라고 할 수 있다.

기관투자가나 외국인이 어떤 종목을 얼마에 몇 주를 사는지에 대한 수급 정보와, 어느 증권사를 통해서 거래가 되는지를 훤히 보여주는 거래증권사 정보, 5호가 혹은 10호가를 통해서 매수·매도자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수많은 지표를 담은 차트 툴, 더 나아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아니 존재할 수 없는 매매신호까지 다양한 투자의 정보에 노출돼 있다.

하지만 더 많은 정보를 보는 듯하지만, 그 정보 뒤에 가려진 기업의 실적과 비전, 그리고 그 기업을 믿고 투자하는 본연의 모습은 정작 보지 못한다. 미국은 세계 최고의 선진시장으로 투자자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실적과 뉴스가 대부분이고, 그 외 기능은 없어지거나 더 단순해지고 있다.

필자는 이제 많은 투자자에게 묻고 싶다. “주식시장은 신도 모르는 예측이 불가능한 영역이다”라는 주장에 동의하는가? 만약 동의한다면 지금이라도 스스로의 노력과 냉철함을 바탕으로 어디에도 가려지지 않은 주식시장 본연의 모습을 보는 연습을 해보자. 지금처럼 주식시장이 어려울 때 믿을 것은 기업의 실적과 밸류(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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