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분기 만에 영업이익 증가 전망
[ 마지혜 기자 ] 복합리조트 업체 강원랜드가 워터파크와 스키장, 골프장 등 비(非)카지노 사업을 확대하면서 ‘실적 체력’을 키우고 있다. 강원랜드 주가는 하이원워터월드가 문을 연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30%가량 올랐다. 전문가들은 강원랜드 실적이 올 4분기부터 회복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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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강원랜드의 실적 개선세에 주목하고 있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1분기부터 7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 3분기 매출 감소폭은 3.1%로 7개 분기 중 가장 낮았다. 영업이익 감소폭도 지난해 2분기 이후 최저였다. 7월 개장한 워터월드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강원랜드의 올 4분기 영업이익을 997억원(평균치)으로 추정하고 있다. 7분기 연속 감소에서 벗어나 4.4% 증가하는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원랜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비카지노 부문 방문객은 268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 증가했다. 이 덕분에 1~3분기 비카지노 부문 누적 매출도 1244억원으로 5.2% 상승했다. 문태곤 강원랜드 사장은 지난해 12월 취임 이후 비카지노 사업 확대를 통한 수익구조 다변화에 힘을 쏟고 있다. 강원랜드 주가는 워터월드 개장일인 7월5일 2만5300원으로 최근 1년 기준 최저점을 찍고 지난 21일까지 30.04% 상승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정부가 카지노 매출 총량 규제를 완화하기로 해 본업 업황이 좋아진 데다 비카지노 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어 내년부터 강원랜드 이익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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