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동욱 기자 ]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쇼 ‘CES’는 전 세계 혁신 기업의 기술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2000년대 이전에는 TV와 가전제품이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정보기술(IT) 통신 자동차 인터넷 로봇 등으로 분야가 넓어지고 있다.
‘CES 2019’는 내년 1월8일부터 11일까지 나흘 동안 열린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이번 CES를 둘러볼 관람객 수는 18만2000명, 전시업체 수는 4400곳에 달할 전망이다. 역대 최대 규모다.
‘CES 2019’가 내세운 화두는 △5세대(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콘텐츠 △자동차 △블록체인 △스마트홈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이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5G와 밀접한 연관을 맺는 콘텐츠, 자동차, 스마트홈, AR·VR 등 산업 분야가 집중 조명을 받을 것이란 얘기다.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최고경영자(CEO)와 존 도너번 AT&T CEO 등 미국 대형 통신사 CEO 두 명이 기조연설을 한다. 두 기업 모두 미국에서 내년부터 5G 서비스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글로벌 IT업계를 상징하는 두 명의 여성 CEO도 마이크를 잡는다. 지니 로메티 IBM CEO가 AI와 블록체인 등에 대한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세계 최고의 반도체 설계 기술을 갖고 있는 AMD의 리사 수 CEO도 AI와 5G가 가져올 기술 혁신을 소개한다.
벤츠, BMW,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들도 대부분 참석할 예정이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