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가 AAA 시상식 '직캠'으로 불거진 "선미의 전화번호를 물어봤다"는 의혹을 직접 일축했다.
배우 하정우는 24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PMC:더 벙커' 인터뷰에서 "그 영상을 보고 어떻게 그렇게 재밌게 재구성이 될 수 있을까 싶었다"며 "팬이라서 말을 걸고 인사를 했던 것 뿐, 번호를 물어본 것은 아니다"고 항변했다.
하정우는 지난 8일 진행된 AAA(2018 Asia Artist Awards) 시상식에서 베스트 아티스트상을 수상했다. 이날 하정우는 영화 '신과 함께'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주지훈과 무대를 관람하면서 선미에게 전화번호를 물어보는 듯한 직캠 영상이 찍혔다.
하정우는 "전 원더걸스 팬이고, 선미를 처음 보는 거라 악수를 청하며 '팬이다'고 말한 것"이라며 "주지훈에게도 '어서 악수하라'고 청했던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억울하진 않고, 이 상황이 웃겼다"면서 모든 의혹을 헤프닝이라고 해명했다.
또 "전 레드벨벳 슬기도 좋아하고, 트와이스 채영도 좋아한다"며 "걸그룹 멤버들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한편 'PMC:더 벙커'는 글로벌 군사기업(PMC)의 캡틴 에이헵(하정우 분)이 CIA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 받아 지하 30M 비밀벙커에 투입되어 작전의 키를 쥔 닥터 윤지의(이선균 분)와 함께 펼치는 리얼타임 생존액션 영화다. 영화 '더 테러 라이브' 김병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하정우가 연기하는 에이헵은 특수부대 출신 엘리트 군인이었지만 불의의 사고로 다리를 잃게 된 후 글로벌 군사기업을 이끄는 캡틴이 된 캐릭터다. 극의 중심에서 대원들을 조정하면서 게임의 주인공과 같은 활약으로 'PMC:더 벙커'를 이끈다.
오는 26일 개봉.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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