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3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차이 벌리는 白

입력 2018-12-24 17:49  

○ 9단 최정
● 아마 차주혜

본선 16강전 3경기
제6보(136~178)




박정환 9단과 박영훈 9단이 춘란배 결승에 동반 진출하며 한국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 17일과 19일 중국 저장성 닝보시 잉멍위안 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2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8강전과 4강전에서 박정환 9단은 셰커 6단과 커제 9단을, 박영훈 9단은 구쯔하오 9단과 당이페이 9단을 각각 물리쳤다.

백이 136으로 어깨를 짚은 수가 날카롭다. 흑이 더 두터워지기 전에 미리 교환해 둔 것이다. 백144·146도 미세한 차이지만 좋은 수순이다. 그냥 146에 두면 흑이 144 자리로 잇는다.

백158은 교환 자체가 이득으로 기억해두면 좋은 끝내기다. 흑이 먼저 둔다면 참고도1의 흑3으로 그냥 빠지는 수가 정수고 추후 A의 큰 끝내기가 남는다. 흑161은 참고도2의 1이면 잡을 수 있다. 하지만 실전과 비교해 흑집은 똑같지만 ‘가’의 끝내기가 없어졌기 때문에 손해다. 164는 8집, 167은 7집에 해당하는 끝내기다.

국면은 차이가 더 벌어져서 백이 반면으로도 앞서고 있는 가운데 흑은 177로 한껏 집을 넓힌다. 그런데 여기서 백178은 그냥 한 번 단수를 쳐 본 것일까?

박지연 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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