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도 부진…가전은 호조
[ 좌동욱 기자 ] 반도체 경기 둔화로 올 4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14조원을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늘어나고 있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14조원을 밑도는 것은 지난해 1분기(9조9000억원) 이후 7분기 만이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8일 올해 4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할 예정이라고 24일 발표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주력 제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4분기부터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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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실적 전망은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업황을 반영한 것이다. 주력 제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은 4분기부터 동반 하락하고 있다. 세계 경기가 둔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서버 업체와 애플 등 휴대폰 제조업체들도 재고 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또 다른 사업 축인 스마트폰 사업이 부진한 것도 부담이다. 다만 소비자가전(CE) 부문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4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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