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준은 퍼팅 못하는 힘만 센 골퍼"…성탄절 전날도 '공격'

입력 2018-12-25 10:07   수정 2019-01-1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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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성탄절 전날에도 미국 중앙은행(Fed)을 공격하고 나섰다.

2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를 겨냥해 트위터를 통해 "우리 경제가 가진 유일한 문제는 연준"이라며 "그들은 시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무역 전쟁의 필요성 또는 달러화 강세, 심지어 국경과 관련된 민주당발 셧다운(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연준이 힘은 강하지만 퍼팅을 못해서 점수를 내지 못하는 골퍼와 같다고 비유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인상 기조를 비난하고 뉴욕증시 하락에 대해 '연준 책임론'을 제기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해임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연준 압박'을 재개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인상 기조를 고수하는 연준에 대해 "미쳤다"면서 노골적인 비난을 거듭했다. 지난 18일에도 트위터를 통해 "지금도 시장 유동성이 부족한데 더 부족하게 만들지 마라. 시장을 피부로 느껴라, 의미 없는 통계 숫자만 들여다보지 말고…"라며 연준의 금리동결을 요구했다.

하지만 압박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이튿날 금리인상을 단행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격분해 파월 의장을 해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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