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엽기행각 또 드러나나…직원들 채취로 제사·금괴찾기 동원

입력 2018-12-25 10:44  



불법음란물 유포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양진호 전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저지른 엽기적인 행각들이 보도되고 있다.

25일 채널A에 따르면 양 전 회장은 직원들의 손톱과 머리카락, 혈흔 등을 받아 제사를 지냈다. 직원 이름이 적힌 종이 인형을 땅에 묻거나 그 무덤 위에서 음식을 올려놓고 제사를 지내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있다.

양 전 회장은 직원들에게 "개개인에게 복을 나눠주려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행사 관계자는 "젊은 직원들의 영혼과 기를 받는 의식"이라고 진술해 충격을 주고 있다.

또한 채널A는 그가 ‘금괴 프로젝트’라는 명목으로 일제강점기 시절 땅 속에 묻힌 금괴를 찾자며 직원들을 동원했다고 보도했다. 양 전 회장은 자체 개발한 금속 탐지기로 전국을 파헤치라는 명령을 내렸다.

또한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발굴하겠다며 이를 명분으로 고위층과 접촉을 시도하기도 했다는 정황도 있다고 밝혔다.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 시도는 별 진척없이 무산됐지만 정부 고위 관계자는 양진호를 괜찮을 사람으로 기억하기도 했다.

앞서도 양 전 회장은 엽기적인 행동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회사 워크숍에 참석한 직원들에게 백숙에 사용하려는 닭을 석궁으로 쏴 죽이라는 지시를 했다. 양 전 회장은 직접 일본도로 닭을 죽이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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