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4분기 및 내년 1분기 반도체 주문량 감소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등 연말 정보기술(IT) 업종 수요 둔화가 확인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증권사가 추정한 올 4분기 SK하이닉스의 매출액 10조5300억원, 영업이익은 5조4300억원이다. 전분기 대비 각각 7.8%, 16.1% 감소할 것으로 봤다.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경기 둔화세, 일시적 서버 수요 공백 때문에 반도체 수요가 둔화됐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수요 둔화에 따라 기존 D램 추정치 대비 올 4분기 물량, 내년 1분기 물량, 내년 2분기 가격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내년 하반기부터는 반도체 수요 증가가 늘 것으로 기대했다. 최 연구원은 "공급 제약 지속 등의 이유로 내년 2분기부터 D램 재고가 감소하고 D램 가격 하락폭 축소 전망한다"며 "내년 1분기가 D램 업황의 변곡점이 될 전망이므로 내년 1분기에 비중을 확대할 것을 추천한다"고 권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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