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골프장 실종 한국인 시신 1구 인양 … 수색 늦어지는 이유는

입력 2018-12-2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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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태국 핏사눌룩에 위치한 워터랜드CC 골프장에서 강에 빠져 실종된 한국인 2명 중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외교부는 27일 "26일 오후 11시40분(현지시간) 실종된 지점 2.5㎞ 하류에서 우리국민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발견된 시신은 가족이 외관과 소지품 등 소지품을 확인한 결과 우리국민 실종자 중 한 명으로 확인됐다.

시신은 사고 현장에서 하류 쪽으로 2.5㎞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앞서 지난 25일 이 골프장에서는 A(76) 씨와 B(68) 씨 등 2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골프 라운딩을 마치고 클럽 하우스로 돌아가기 위해 강을 건너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했다.

해당 골프장은 안을 강이 흐르는 형태라 이동하기 위해서는 바지선 형태의 수송선에 탑승해야 했다.

이들은 각각의 배우자와 동반 라운딩을 마치고 클럽하우스로 돌아가기 위해 전동 카트 2대에 나눠 타고 수송선에 올랐다.

그러나 먼저 배에 오른 카트를 뒤따르던 카트가 추돌하면서 2명이 강물에 빠졌고, 추돌사고를 낸 카트에 탔던 남성이 이들을 구하려고 물에 뛰어들었다.

물에 빠진 부부 중 아내는 무사히 구조됐지만, 두 남성은 실종됐다.

이후 태국 당국은 군경과 공무원, 민간 구조대원 등 150여 명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그러나 강물이 흙탕물이고 최대 폭이 200m, 수심이 15m에 이르는 데다가 강물의 유속이 빨라 구조작업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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