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관 기자 ] 한경 수입차서비스지수(KICSI) 평가위원장인 이형재 국민대 자동차서비스연구소장(경영대 교수·사진)은 “수입차업계는 외형 확장을 넘어 사후서비스(AS) 품질을 끌어올려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2015년 상반기 KICSI 출범 때부터 평가위원장을 맡았다.
이 위원장은 “올 상반기 69.8점이던 KICSI 전체 평균 점수가 68.3점으로 소폭 하락했다”며 “수입차업계는 판매량 증대에 발맞춰 AS 인프라 확장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 1~11월 수입차 판매량은 24만255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늘어났다. 올해 연간 판매량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그는 “랜드로버는 판매량이 20% 가까이 증가했음에도 서비스센터와 작업대 수를 유지하는 수준에 그쳤다”며 “수리 기간이 길어지고 소비자 불만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이어 “AS에 소홀한 업체는 결국 판매 경쟁에서도 뒤처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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