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표는 1985년 풀무원식품에 입사한 뒤 2009년 영업본부장을 지냈고, 지난해부터 영업, 마케팅, 인사, 재무 등을 총괄하는 대표를 맡고 있다. 풀무원식품은 기업 고유의 노사문화를 정착하고 공정한 인사 운영을 위해 올 1월부터 생산직에 기존 호봉제를 폐지하고 ‘역할급 인사제도’를 도입했다. 직무 중심의 임금 설계가 가능하고 산업 현장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이 회사는 또 3개월마다 열리는 노사협의회를 통해 출산 시 1년 육아휴직 보장, 연휴 징검다리 휴무 시행, 임직원 생일 시 상위자 승인 절차 없는 휴가 보장 등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를 마련, 임직원들의 근무환경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대표는 “앞으로도 건전하고 모범적인 노사문화가 확대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 김성한 부산롯데호텔 대표는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김 대표는 탄력적 근로시간제, 컴퓨터 오프제, 남성육아휴직제 도입 등 노사 관계 개선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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